228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브라질 연안 상공을 비행하다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브라질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라질 공군이 브라질 페르난도 데 노롱야 군도 인근 대서양 해역에서 5km에 걸쳐 펼쳐진 사고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해군 함정들도 잔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빙 장관은 다만 발견된 잔해가 실종된 AF447 여객기 잔해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으로 보아 실종 여객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빙 장관은 프랑스 함정이 현장에 합류하는 대로 3일 오전 중 본격적인 잔해 수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잔해 발견 현장을 중심으로 여객기 탑승자에 대한 수색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에어프랑스 브라질 법인은 승객과 승무원 가족들을 접촉해 탑승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뒤 3일 중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선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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