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와인페어는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상반기 재고와인 소진을 위해 기획된 행사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라벨손상제품이나 악성재고 소진을 위해 진행하는 창고방출전과 다르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백화점은 이번 기획행사는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와인을 연령, 성별, 가격대별로 구입내역을 분석한 후 상위 100품목 위주로 선정했다.
품목은 30만병으로 지난 3월 창고대방출전 22만병에 비해 35% 가량 늘렸다. 그랑크뤼급 와인과 중저가 2만~5만원대 와인을 동시에 강화했다. 할인율은 40~60% 수준이다.
그랑크뤼급 와인은 150품목으로 150만4000인 샤또 라뚜르(1995)가 90만원에 내놓는다. 또 240만원인 샤또 무통 로췰드(2005)는 144만원에 판매하고 샤또 몽로즈, 샤또 딸보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물량 면에서는 수요가 가장 많은 2만~5만원대 와인을 강화했다. 구성비율은 10만원대 이상 15%, 5만~10만원대 25%, 2만~5만원대 40%, 2만원 이하 10%로 상품을 구색했다.
한편 와인셀러와 글라스, 악세서리 등도 15~30% 할인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가격과 브랜드별로 스크류, 와인잔, 상품권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김남희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와인 바이어는 “최근 저렴한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가격 인하를 실시한 와인은 종류나 물량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와인재고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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