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점유율을 1.92%로 끌어올렸다.
이탈리아에서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가 작년 5월 같은 기간에 비해 8.59% 감소한 것에 비하면 현대 자동차의 이러한 신장세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 자동차는 작년 11월 이탈리아 현지 법인을 인수해 직접 판매를 시작하고 나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현대 자동차는 특히 소형차인 i30, i20 모델 판매에 주력하면서 작년에는 한 달에 100대 정도밖에 팔지 못했던 i30 모델을 올해에는 매달 500 대 이상 팔면서 5월 총 자동차 판매 대수가 3천735대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헌 차를 폐차하고 친환경적 새 차를 살 경우 최고 5천 유로(900만 원)까지 보조해 주는 정책을 시행한 것도 판매 증가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른 유럽이나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적 자동차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친환경적 자동차 공급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 게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GM대우의 시보레도 5.87%의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2.71%까지 끌어올렸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자동차인 피아트는 5월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의 감소를 기록했고 폴크스바겐은 31.7%, 오펠 13.69%, 도요타 13%가 각각 줄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