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미국 원유소비가 10년래 최저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재고탓에 최근 2주래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3달러(3.5%) 빠진 배럴당 66.12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31달러(3.4%) 떨어진 배럴당 65.8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어나고 수요는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락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는 3억6600만배럴에 달해 전주보다 2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주 석유수요는 하루 평균 1770만배럴로 90만배럴 줄어 199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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