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4대강 살리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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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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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다음주 그린 IT사업 예산안 등 발표...발빠른 수주전

IT서비스업계가 18조6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될 것으로 보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과 예산금액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는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그린IT 사업의 반영 정도, IT사업부문의 총 예산안, IT서비스 업체들의 사업 주최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SDS, SK C&C, 코오롱베니트 등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안이 발표되면 발 빠른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수행했던 물 등 환경 관련 IT 서비스 프로젝트를 앞세워 수주 쟁탈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26개 관계사에 수배송관리시스템(TMS)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삼성지구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또 u-청계천을 구축한 바 있다. 물순환시스템 등을 이용해 관리, 수질 감시, 오염 예방에 대한 체계를 만들었다.
 
삼성SDS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들이 향후 물 관리를 위한 필수 역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SK C&C는 지리정보시스템(GIS)를 적용해 ‘낙동강수계 오염총량관리기술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낙동강 유역의 오염원 데이터를 인구, 축산, 산업 등으로 나눠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이후 중앙부처의 행정 및 환경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오염물질 배출지역의 배출량의 정량화를 돕는다.

2015년까지 세계 10위의 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코오롱베니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폐ㆍ하수처리시설 등 약 600개소에 수질 원격감시체계(TMS) 구축 및 운영 관련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 사업은 건설ㆍ토목에만 편중돼 있고 IT 인프라에 대한 내용이 없어 실망했었다”며 “최근 친환경 사업 추세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그린 IT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기획단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빠져 IT사업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기획단에 방통위가 참여하지 않아 IT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반영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하지만 강의 홍수, 수질오염 등에 대한 예측과 감지, 사후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IT인프라의 중요성마저 묵인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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