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저장연구원과 생체계측기개발자,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이 미래에 유망 직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탄소포집저장연구원이 주목받는 것은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지구적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탄소 감축 기술이 국가경쟁력 유지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직업은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탄소를 붙잡아 저장하는 습식탈황 공정, 배가스 프라즈마 방전기술, 이산화탄소 분리기술 등을 연구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호흡이나 혈당, 맥박 등을 일상에서 자동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생체계측기기개발자'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도래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는 노약자가 생체신호를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진단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한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의료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는 점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직종은 의료 지식과 경영 마인드, 해외에서 치료받는 환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감성 등을 겸비해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3개 분야에서 이처럼 주목받을 직업 55개를 선정해 4일 발표했다.
녹색기술 분야에는 해양바이오에너지연구원, 지열시스템개발기술자, 탄소포집저장연구원, 해수담수화연구원, LED조명시스템기술자, 선박환경기술자 등 19개 직업이 선정됐다.
첨단융합산업 분야는 IPTV영상처리전문가, 임베디드기술자, 로봇감성인지전문가, 나노사업기획자, 생체계측기기개발자, 퓨전음식개발자, 기능성식품연구원 등 20개, 고부가서비스산업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의료통역사, 탄소거래중개인, 국제회의기획자 등 9개가 명단에 올랐다.
차세대 직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5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국내외 문헌을 고찰하고 현장 직업종사자들을 대면 인터뷰하는 등 직무조사를 통해 엄선했다"며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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