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채권단, '사태 해결 촉구 결의대회' 개최

쌍용자동차 전국 협력사 임직원 4천여 명은 5일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1,2차 협력사 1600여개와 전국 영업소 및 서비스 대리점 협의회, 부품대리점협의회 임직원 등 총 4000여 명이 참가했다.

쌍용차 임직원 노조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의 극단적 대립으로 20만여 명이 넘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사는 협력업체의 노력을 외면한 채 파산으로 가는 공멸의 길을 선택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속히 옥쇄파업을 풀고 라인 정상화를 시행한 뒤 노사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며 "뼈를 깎는 회생 계획안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유인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대표는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협력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위로금도 없이 30%에 육박하는 혹독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도 임금삭감 및 반납, 순환휴직과 휴업 등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며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 회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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