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6일 서울 도심에서는 나라에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기리는 추념식과 위령제 등의 행사가 잇따랐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제54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3부 요인, 정당대표, 정부 주요인사, 중앙보훈단체장, 전몰군경ㆍ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5천5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의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분향, 추모공연,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묘공원 맞은편 공원에서 북파공작임무 등을 하다가 희생된 선열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냈다.
전직 북파공작원(HID)과 첩보부대 출신의 특수임무수행자회 소속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혼무, 추모사 낭독, 헌화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문화단체인 사단법인 '만남'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나라사랑 국민행사'를 열었다.
순국선열 추념 행사에 이어 한국전력 건물 앞에서 국제규격 빙상장 크기의 초대형 손도장 태극기의 제막식이 이어졌다.
이 단체는 지난달 5일부터 한강시민공원, 고려대, 해병 2사단, 서울 올림픽공원 등에서 학생과 시민 등 1만7337명이 손바닥에 잉크를 묻혀 손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가로 60m, 세로 40m의 태극기를 만들었다.
단체 관계자는 "현충일을 맞아 국민이 태극기를 바로 알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행사를 준비해 한국전력 건물에 내걸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