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 출시한 '톱(TOP) 요금제' 가입자가 하루 평균 200명씩 꾸준히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톱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4일 현재 58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자 중 약 60%가 경쟁사인 SK텔레콤 등에서 번호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LG텔레콤이 새 요금제를 출시하며 SK텔레콤의 상위층 가입자를 겨냥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맨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톱 요금제는 기본료 9만9000원이 부과되지만 25만원에 해당하는 2315분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매달 2만5000원씩 2년간 최대 60만원(2만5000원×24개월)까지 휴대폰 할부 대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고가의 휴대폰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톱 요금제의 가입자 연령층은 20대 31%, 30대 30%, 40대가 22%로 20~40대의 가입비율이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 58%, 여성 42%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최근 출시된 결합상품 등 통신업계의 신규요금제에 대응한 요금제도 준비하는 등 지금까지 유지해온 요금리더십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