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도 성과에 따라 연봉 최대 25%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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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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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동일직급에서도 연봉이 최대 25% 차이나게 설계된 성과급 제도를 도입키로 해 공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7일 성과평가에 따라 연봉격차를 대폭 확대하는 형태의 직무성과급 연봉제를 도입해 1급(처장급)부터 3급(부장급)까지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매년 1회 일률적으로 오르던 기본연봉 승급제를 기본연봉 차등조정제와 차등직무 연봉제로 세분화해 등급별 격차를 늘린 것이다.

평균적으로 연봉의 46%를 차지하는 기본연봉의 경우 개인별 성과∙역량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자와 부진자를 가려 최대 4%의 차이가 나게 했다.

또 연봉의 평균 21%인 차등직무 연봉은 직무의 난이도, 책임정도, 전문성을 반영해 직무에 따라 7개 등급을 두고 연봉을 책정하게 했다.

아울러 내부평가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급까지 감안하면 동일직급, 동일호봉이라도 종전 6%였던 총연봉 격차가 새 제도에서는 25.3%까지 나도록 설계됐다.

이를 액수로 환산하면 1급 간부의 경우 동일직급∙동일호봉에서 최대 3100만원의 연봉격차가 나타나며 이 연봉을 기준으로 퇴직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낮은 등급을 받은 간부직원들은 퇴직금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특히 과거에는 업무성과가 낮은 간부직원이 무보직 상태가 되더라도 급여상 불이익이 별로 없었지만 새 제도에서는 이전 제도에서 평균 연봉의 62.5%를 차지하던 기본연봉이 46%로 줄어들면서 퇴직금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무보직 간부들의 자연스러운 퇴직을 유도하도록 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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