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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부 까베엔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우어패럴 공장. 대우어패럴은 이 곳에 9개 라인을 운영 중이다.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씨앗이 인도네시아에서 싹트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국립산업단지 까베엔(KBN)의 대우인터내셔널 봉제법인 ‘대우어패럴(법인장 채묵호)’이 있다.
지난 1993년 생산을 개시한 대우어패럴은 현재 여성용 의류 생산을 중심으로 3년 전 6000만 달러(약 75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세무 우수 법인으로 세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 곳은 대우의 모체가 부산의 봉제공장 대우실업이었던만큼, 대우의 봉제기술은 물론 정신까지 계승했다는 자부심이 높다.
대우그룹은 김 전 회장이 1967년 부산 봉제공장 ‘대우실업’을 설립하며 시작된 역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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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비롯한 부산의 봉제공장들은 지난 1988년을 기점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중국, 동남아 등 해외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집약적인 봉제사업의 특성상 더 낮은 임금을 찾아갈 수 밖에 없다"며 “현재는 중국의 임금상승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여성의류를, 미얀마, 베트남에서 남성의류를 각각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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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묵호 대우어패럴 법인장 |
한편 회사는 글로벌 경기불황의 어려움에도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억 달러(약 12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채묵호 법인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욕구와 업계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연구개발기능 및 현지영업 강화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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