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행 중 왼쪽 엔진에서 오일이 새는 것이 발견돼 이륙 3시간 만인 오전 4시13분께 타이베이 타오위엔(桃園)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말했다.
승객 147명은 모두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린 뒤 공항에서 대기하다 중화항공 CI 160편과 긴급 수리를 마친 710편으로 예정시간(오전 6시20분)보다 각각 5시간, 8시간 늦은 오전 11시13분, 오후 2시27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부 승객은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측이 사고 수습 과정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별하고 보상을 거절하는 등 부적절한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외국인은 환승객이 대부분이어서 먼저 인천으로 가도록 한 것이며 예기치 않은 정비 사항에 대해서는 보상 규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