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장영신 회장, 美 모교 '졸업자'상 수상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이 모교인 미국 체스넛 힐 대학(Chestnut Hill College) 총동창회가 선정한 ‘2009년 Distinguished Achievement Award(눈부신 업적을 남긴 졸업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애경그룹은 장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체스넛 힐 대학 총동창회로부터 ‘2009년 Distinguished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체스넛 힐 대학 총동창회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사회전반에 전문적인 성과가 있고, 남달리 눈에 띄는 업적을 남긴 졸업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동양인 졸업생 중에서는 처음으로 장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체스넛 힐 대학 총동창회측은 장 회장 수상과 관련한 업적서에서 “남편 타계 후 많은 사회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애경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됐고 남성문화가 지배적인 대한민국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 첫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오늘날까지도 그녀만큼 재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녀의 사회적 리더십은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장영신 회장이 대학 졸업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상을 수여하게 돼 더욱 뜻이 깊다”고 설명했다.

장영신 회장은 1955년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공계 장학생 전공자로 선발, 가톨릭재단의 풀 스칼라 십(장학금)을 받아 미국의 체스넛 힐 대학에 진학해 화학을 전공했다. 1924년 설립된 체스넛 힐 대학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가톨릭 여자대학교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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