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운영체제 국제표준 인증

지식경제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자동차용 실시간 운영체제인 로젝(ROSEK)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로부터 국제표준(OSEK/VDX)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로젝 운영체제의 국제표준 인증 획득은 국내 최초이며 최신 기준을 준수하는 운영체제로는 독일 이타스(ETAS)사의 RTA-OSEK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젝 운영체제는 자동차 엔진 및 브레이크 등 기계장치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용 시스템 소프트웨어(SW)다.

국내 자동차 업체가 로젝을 사용할 경우 그간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했던 독일의 전자제어장치용 운영체제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지경부는 로젝 운영체제가 2011년부터 매년 약 100억원의 로열티를 절감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또 차량 원격 진단과 도난 차량 위치 추적 등 미래 자동차 응용 서비스도 창출해 국내 자동차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자동차용 전기제어장치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국산화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젝 운영체제가 오토에버시스템즈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적용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하이패스 단말기와 신호등, 제어기 등 실시간 제어 기능이 필요한 각종 내장형 시스템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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