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상업성 겸비 미술 장터로 오세요

  오는 20~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정동석_서울묵상
 

현대미술의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아트페어, ‘블루닷아시아 2009’가 올해 2회째 개최된다. 작품 전시와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는 동시에 신진 작가의 발굴을 돕는다. ‘BlueDot’은 갤러리 벽에 붙은 파란색 스티커로 ‘작품이 예약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명의 작가들이 회화, 사진, 설치작업 등 6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가지 주제로 각 층마다 기획전 형식으로 열린다. 먼저 1층은 ‘커튼콜: 자취를 발견하다’라는 제목으로 미술계 기성작가들의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작업들이 소개된다. 한국,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국내외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2층은 ‘작은 나라, 갑작스런 밀도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작가 발굴과 기획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대안공간들이 참여한다. 광주의 ‘매개공간 미나里’ 대전의 ‘반지하’ 부산의 ‘오픈페이스 배’ 서울의 ‘대안공간 풀’ 청주의 ‘HIVE’ 등 5개 공간의 기획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3층은 ‘Project: 시도’에서는 이제 갓 미술계에 뛰어든 29명의 신진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특히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 전’이 눈에 띤다. 99명의 작가들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비슷한 규격의 작품들을 동일한 가격에 선보여, 이름값을 떠나 작품만으로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 레스완디_Untitled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외의 눈여겨 볼 만 한 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구름을 형상화 한 작품으로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획의 예술을 선보이는 강운, 풍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함께 회화적인 완성도를 높인 김용안, 사회적 이슈를 그만의 독특한 컬러로 담아내는 박영균, 재미작가 Sue Park, 대나무 조형작업으로 유명한 최평곤, 사진작가 정동석 등이 그들이다.

해외 작가로는 강렬한 원색의 작업으로 유명한 인도의 지텐드라, 조각 같은 페인팅으로 캔버스 위에 독특한 이미지들을 아이콘화 시킨 인도네시아 출신의 레스완디, 톈안먼 사태 시절 군인으로 복무해야 했던 것에 대한 회환과 당시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해 중국에서는 전시할 수 없었던 작품을 선보이는 첸궝 등 다양한 아시아 출신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관람료는 4000~7000원이다. 문의 02-722-7277.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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