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는 8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최종 마스터플랜(종합 계획)에 IT산업의 독립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자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4대강 살리기의 전체 사업비는 16조9000억원으로 확정됐고 수질 개선 등 사업비가 새롭게 반영됐다.
하지만 IT산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가 정부에 6000억원을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타부처와 연계산업 형태로 진행한다.
정부 주최 아래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하길 원했던 업계는 앞으로 건축과 토목, 수질 개선 등의 각 사업 아래 자율 경쟁하는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정책연구실 실장은 "건설과 토목 등 예산안에 IT인프라 구축비용이 포함돼 있고 새로 편성된 수질개선 사업에 IT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IT에 대한 인식이 팽배하고 있어 건설사 등이 설계시 이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질개선 등에는 예산액 5000억원 중 약 80%인 4000억원이 IT부문에 투자될 전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제부터 IT서비스 업체들은 건설사 등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전략 짜기 모드에 돌입할 것”이라며 “자사는 네트웍스, 물산, 엔지니어링 등 관계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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