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의 게임 사업 강화로 게임 업계가 수혜를 받고 있다.
다음, 네이트 등 포털업체는 게임 시장 초기 진입 단계로 자체 개발 게임이 없다.
현재 포털업체는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개발사 및 게임포털과 제휴를 맺고 외부 게임을 링크형식으로 서비스하는 채널링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는 채널링 및 퍼블리싱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웹보드 게임 25종을 채널링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의 게임 채널링을 통한 연간 매출은 30억 수준으로 거래형 서비스 전체 매출의 23%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음이 게임 사업을 적극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돼 네오위즈게임즈의 채널링 매출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음 외에도 벅스, SBSi, 맥스무비 등을 통해 웹보드게임을 채널링하고 있다.
엠게임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업무 제휴를 맺고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 SK컴즈의 네이트온 게임 채널링 서비스인 '게임온'을 통해 엠게임 대표 게임 7종을 서비스한다.
SK컴즈는 엠게임 외에도 9개의 업체와 제휴해 19개의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2700만명의 가입자와 월평균 1600만명의 순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트온의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유저 확대는 물론 매출 증대와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포털업체와 게임사간 협력이 현재로서는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향후 포털사의 높은 트래픽을 등에 업은 게임 사업이 본격 활성화되면 양 사 모두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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