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바나나우유의 퇴조 속에 츄파춥스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캔커피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8일 GS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품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바나나우유’는 3위로 밀렸다. 반면 200원짜리 ‘츄파춥스’가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츄파춥스’는 개당 200원에 판매되는 상품으로 편의점 판매상품 중 가장 저렴한 상품군에 속한다.
이와 관련 GS25는 화이트데이에 가격이 저렴한 캔디류 선물이 늘어났고. 금연을 도와주는 캔디류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 순위 변동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바이더웨이에서도 최근 프리미엄 커피의 강세 속에서 개당 650원인 ‘레쓰비 마일드’가 ‘바나나 우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츄파춥스’ 역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상반기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훼미리마트에서는 바나나우유가 판매 1위에 오르며 3년연속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고, 레쓰비, 참이슬 등의 순이었다.
장영민 GS25 MD부문장 상무는 “편의점은 소비 트렌드를 즉시 반영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바로미터와 같다”며 “경기 불황에 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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