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손실 90억 달러"

  • 경기침체+신종플루…기존 전망치 2배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손실액이 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올해 항공업계의 매출이 지난해 5280억 달러에서 4480억 달러로 1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탑승률과 화물 수요는 각각 8%, 17% 줄어 전체 손실이 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47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항공업계의 손실이 10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지역 항공사 손실이 각각 33억 달러, 1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손실 예상액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신종 인플루엔자A의 확산에 따른 것이다.

지오바니 비시그나니 IATA 회장은 "항공업계가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항공업계의 미래는 협력업체와 각국 정부, 업계 전반의 과감한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히토시 포르티스어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의 희생자"라며 "이 두 가지 요인이 업계의 비용절감 노력을 허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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