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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하철 9호선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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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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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에 자리한 유통업체들이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2일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기점으로 올해를 '광역 상권화의 원년'으로 삼고 2010년까지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점은 서초, 강남 등 강남권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의 66%에 달할 정도로 `포켓(작은 지역을 말함) 상권'의 특성이 있었으나, 9호선 개통에 따라 지하철로 연결되는 동작구까지 상권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여의도에서도 9호선을 타고 10분이면 강남점에 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 지역 고객들을 끌어들이면 올해에만 5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백화점 측은 보고 있다. 게다가 현재 9호선 주변에 분양될 아파트가 1천500여 채나 될 것으로 알려져 신규고객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호선 주변의 상도동 '포스코 더샵', '브라운스톤 상도' 등 신규 아파트재개발 단지 고객을 신규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돌입했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본격적으로 3단계의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단계로 12일부터 18일까지는 흑석동, 여의도 일대 고객에게 `9호선 개통 축하! 고객 초대전'을 열어 오픈 축하상품, 신세계 장바구니 증정, 신세계 상품권 증정 등의 행사를 벌인다.

이어 19일부터 7월 5일까지 2.3단계 행사로 9호선 라인 우수고객과 9호선 주변 아파트 단지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DM(쿠폰)을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전단 등의 배포도 기존 강남.서초 중심에서 9호선이 지나가는 여의도, 동작구, 강서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강남점은 그간 매장 확장에도 공을 들여 지난 3월 3천200평 가량의 매장을 추가로 임대한 바 있으며, 오는 9월 확대 리뉴얼한 식품관과 '영패션 스트리트'를 열게 된다.

신세계 백화점 전우만 강남점장은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지하철 9호선 개통과 강남점 리뉴얼 등으로 제2의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내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전국 최고 점포에 오르기 위한 기틀을 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9호선 주변의 이마트 가양점과 공항점도 지하철 9호선 개통을 기념해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선물 자연주의세제(1.2kg) 999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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