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닭 날다… 해외시장서 인기

국산 닭고기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닭고기 수출액이 500만 달러를 돌파, 작년에 비해 두 달이나 빨리 500만달러 선을 넘어선 것이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산 닭고기 수출액은 54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플루로 인해 안전한 국산 닭고기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aT는 설명했다.

한류열풍을 타고 한식문화가 널리 퍼진 동남아와 일본 지역이 닭고기 수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는 주장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35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35만 달러), 대만(34만 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삼계탕 수출규모는 전년에 비해 22% 성장한 178만 달러를 기록, 닭고기 수출에 힘을 실었다. 삼계탕은 한약재가 첨가된 보양식이라는 점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데다 때 이른 무더위까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종일 aT 수출정보팀 팀장은 "지금 추세라면 올해 닭고기 수출은 작년 수출총액 1282만 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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