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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3.5%, “난 스펙 리셋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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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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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에 가까운 구직자들이 편입, 재입학, 전과 경험이 있는 ‘스펙 리셋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Specification)이란 학교, 학과, 학점, 영어점수, 자격증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가 구직자 1057명을 대상으로 ‘스펙 리셋 경험’을 물은 결과, 43.5%가 ‘있다’고 답했다.

스펙 리셋은 대부분 취업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스펙과 취업의 관련성을 물은 결과 90%가 ‘관련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스펙 리셋은 편입(58.3%)이 가장 많았으며, 전과(15.7%) 재입학(15.7%) 유학(10.4%) 등이었다.

또 이를 위해 준비한 기간은 1~3개월(28.7%) 4~6개월(28.7%) 10~12개월(10.4%) 등올 나타났다. 그 밖에도 1년 넘게 준비한 응답자도 26.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 리셋의 만족도는 보통이라는 응답자가 63.5%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5%,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3.0%였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89.6%)은 스펙 리셋을 했음에도 ‘아직 부족하다’고 답했다.

부족하다고 느낀 스펙은 외국어점수.어학연수(27.9%), 자격증(24.3%) 학력(19.4%) 봉사활동(9.5%) 등의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이 계속되며 ‘스펙 리셋족’이 점점 확산 추세”라며 “하지만 취업에서 스펙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스펙에 관심을 쏟기보다는 자신만의 경쟁력과 실무능력을 쌓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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