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미국 달러를 매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9일 밝혔다.
허야페이 부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6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브릭스(BRICs)' 4개국 정상회담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하는 데 따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다른 브릭스 국가 정상들은 회담에서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체할 통화수단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알려져왔다.
그러나 허야페이 부부장은 이에 대해 "누구도 달러를 내다파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이런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3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이 궁극적으로 달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함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허야페이 부부장은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국제 통화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몇몇 전문가들과 연구기관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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