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에 따른 수혜는 대형 건설사보단 중소형 건설사들에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체 토목사업규모가 18조원에 이르지만 총 80개가 넘는 공구로 분할 발주되는 것을 고려할 때 중소형 업체들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4대강 정비사업과 관심종목'이란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중소형 토목설계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정비사업 마스터 플랜은 총 22조2000억원 규모로 이 중 토목사업규모가 18조원이지만 총 80개가 넘는 공구로 분할 발주될 예정"이라며 "공구당 평균 발주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는 감안하면 대형 업체들이 누릴 수 있는 수주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3조9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수질개선 부문 역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은 낮다"며 "800개 이상의 하수·폐수 처리시설 확충 및 기존 350여개의 고도화 계획을 비롯 9830㎞에 이르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할 때 단위당 발주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형사에 대해서 그는 "4대강 발주모멘텀보다는 해외 및 개발사업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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