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美 밴플리트상 수상…'한·미 경제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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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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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리 키신저 전 美국무장관 공동 수상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내년 1월 가동"

   
 
‘2009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수상 뒤 답사를 하고 있다./현대·기아차 제공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한·미 친선단체인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09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9일(현지시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연례 만찬 행사에서 정 회장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박인국 주UN대표부 한국대사,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 한·미 양국의 정·재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자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미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지난 1992년 제정됐다.

코리아어소시어티는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이 상을 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등이 있다. 미국인 가운데는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대사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그레그 이사장은 "정몽구 회장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과 혁신적인 정신,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키워냈다"며 "많은 미국인이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생산·판매·연구개발 활동에 고용돼 있는 등 정 회장의 리더십이 한미 간의 경제적 연대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답사에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미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미국 사회에서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벤 플리트 상 수상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을 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쿠스가 여기서 시판되면 현대차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며 에쿠스를 미국시장에 도입, 시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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