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1일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7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본회의에서 지주사 전환 문제가 논의된다.
금감원 감독서비스총괄국 관계자는 "현재 SC제일은행에서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라 검토 중에 있다"면서 "금융위원회 본회의에서 무리없이 통과된다면 SC제일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다음달 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기 전에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합의체 결정기구에서 이의가 없을 경우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17일에 결정되지 않으면 7월초 회의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측은 일단 7월초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SC제일은행 관계자는 "7월 1일에 지주사 전환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결제시스템 외주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대비해 IT 부서에서 준비한다고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결제시스템을 운영하다가 외주를 주는 등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 본회의에서 6월 내로 통과된다는 전제하에 (SC제일은행측이) 7월 1일이라고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