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연나흘 순매수로 코스피를 다시 1410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연이틀 뛰어오르던 원ㆍ달러 환율도 1240원대로 떨어졌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04포인트(3.13%) 급등한 1414.88을 기록했다. 지수가 1410선을 회복한 것은 이달 3일 1414.89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런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개인이 7175억원어치 차익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2억원과 2702억원 순매수로 방어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 수급 덕분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260원대까지 올랐던 원ㆍ달러 환율도 사흘만에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30원 급락한 1246.70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끌어올리면서 환율도 하락했다"며 "역외에서 보유해 온 달러를 손절매한 것도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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