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기내는 청정지역..신종플루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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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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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 기내 감염 우려에 대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의 공기는 엔진을 통해 유입되면서 섭씨 500도 정도로 가열돼 멸균상태로 들어온다”며 “여과된 공기는 천정에서 바닥으로 커튼 형태로 흐르게 되어 탑승자간 공기로 인한 2차 감염을 줄여준다”고 10일 설명했다.

또 “2003년 사스가 유행하던 시기에 사용했던 소독제 ‘에코트루’에 비해 진화된 ‘인바이로트루’, ‘바이오 크린액트’ 등 특별 소독제를 사용해 비행시마다 소독을 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신종 플루 환자의 탑승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신종 플루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이 일부 있지만 수시로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닦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면 감염의 위험은 현저히 떨어져 항공 여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항공기 기내에서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권영환 항공전문의 박사는 “항공기 기내는 최첨단 공기 순환 시스템에 의해 완벽하게 멸균되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 위성을 철저히 한다면 신종 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은 지상에서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내에 유입되는 공기는 무균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내부에 공급되는 공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와 객실내 공기가 50대 50으로 혼합돼 제공된다”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는 항공기 순항고도가 높아 매우 차고 건조해 무균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객실내의 공기는 강력필터를 통해 여과되고 2~3분마다 환기되며, 특히 항공기내 화장실과 주방의 공기는 재순환되지 않는 구조이다.

항공기의 공기흐름은 각 좌석 열마다 배치된 객실 상부 중앙의 공기조절 장치(Conditioned Air Distribution Duct)를 통해 승객이 착석하는 좌석간 오염된 공기가 이동하는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신종 플루 확인환자 탑승 조사결과 지금까지 2차 감염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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