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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천억 클럽' 벤처기업 200개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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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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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1천억원을 넘는 '1천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벤처기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벤처기업 수는 2006년 102개에 이어 2007년 152개, 지난해는 202개로 늘었다.

지난해 1조2천81억원으로, 벤처 기업 중 최고의 매출실적을 쌓은 NHN은 벤처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또 5천억원 이상~1조원 미만의 매출을 올린 벤처기업은 지난해 10개였고, 5년 연속해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벤처기업은 40개로 집계됐다.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 202개의 전체 매출은 40조8천억원, 전체 고용인원은 7만9천769명이었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25.5%로, 코스닥 시장 평균(18.4%)을 웃돌았다.

'1천억원 클럽'에 가입한 벤처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이 72개(35.7%)로 가장 많고, 일반제조업 86개(42.6%),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19개(9.4%) 순이다.

수도권 소재 벤처기업은 119개(59%)로 전년(100개)보다 19개 늘었고, 특히 대전.충청지역 기업은 15개에서 28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벤처기업들의 투자액은 860억원으로, 3월의 330억원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8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중기청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벤처기업 투자용 모태펀드 2천억원을 이달 중 전액 출자하고, 2012년까지 1조6천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재원을 조성하는 등 중소벤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지난해 국제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이 200개를 돌파한 것은 연구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차분히 성장해 왔기 때문"이라며 `1천억원 클럽'에 속한 중견 벤처기업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벤처기업육성특별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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