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대유행 악수도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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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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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경보 수준을 '대유행(pandemic)'을 의미하는 6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WHO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많은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WHO는 키스와 악수를 피하고 자주 손을 씻으며 기침은 반드시 입을 가리고 하는 등 습관을 바꿔야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도 최근 신종플루 경보 수준을 5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인들이 서로의 두 뺨에 세 차례 키스하는 스위스식 전통 인사법을 특별히 거론하며 "더이상 하지 말라"고 주문한 바 있다.

WHO 직원들에게도 키스와 포옹, 악수를 삼가라는 지침이 적용됐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다른 사람의 얼굴에다 기침하지 말라"며 "기침할 때는 손수건이나 셔츠 소매로 입을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비누를 사용해 규칙적으로 손을 씻을 것과 손을 입에 대지 않는 것도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으로 제안되고 있다.

마스크는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등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다른 환자를 간호하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WHO 대변인은 "환자가 아닐 경우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WHO는 또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직장 출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어야 하며 자신의 증상을 의사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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