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MS에 따르면 미국 본사의 방침에 따라 지난 5월 초 전체 직원의 9%가량인 50명 정도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임을 통보했다. MS는 비슷한 시기 전 세계 직원 9만여 명 가운데 5천 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MS는 수익성이 없거나 중복되는 부서나 자리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적자를 내는 컨설팅 분야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측이 제시한 위로금 지급 조건에 동의하고 퇴직했고 일부는 사내서 전환 배치됐다.
그러나 직원 20명가량은 사측의 위로금 지급 방침에 반대해 모임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모임에 가담한 직원들은 지난해 흑자를 낸 한국MS에 구조조정 명분이 없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관계자는 "개인의 업무 성과보다는 부서별 운영 상태 등을 고려해 구조조정 대상자를 선정했다"면서 "퇴직에 반대할 경우 사내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택 대기 발령을 조치한 것은 새로운 업무에 인력을 재배치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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