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기업 1422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채권단은 대상기업 중 433개 업체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결정했고 이 가운데 22개사가 C등급, 11개사가 D등급을 받았다.
지난번 건설 조선 구조조정과 마찬가지로 C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 자체 경영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구조조정 대상업체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 규모는 약 3조4000억원, 구조조정 추진시 예상되는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은 98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은행권 대손충당금 예상액은 8300억원이며 이로 인해 BIS비율은 약 0.07%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번 대기업 구조조정 결과 발표가 은행주 주가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이 은행주 주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지적하고 "최근 은행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은 일회성 충당금 증가 우려보다는 유상증자 영향이 더 크다"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Top picks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유지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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