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열기 상가시장으로 확산되나

  • 오는 22일 판교 단지내 상가 37개 점포 분양결과 '주목'

주택 청약열기가 상가시장으로 번질까. 오는 22~23일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단지내 상가(근린상가) 40개 점포가 입찰에 부쳐지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판교는 2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일 뿐만 아니라 최근 뜨거워진 주택 청약열기가 상가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분양되는 상가는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것으로 동판교 29개 점포와 서판교 7개 점포 등 37개 점포다.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분양은 지난 3월만 하더라도 낙찰률이 63.6%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100%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는 한층 고조돼 있는 상태다.

주공 관계자는 "최근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상가 시장 역시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이라며 "이번 판교 상가 분양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동판교에 위치한 스타식스 게이트가 개인투자자에게 매각된데 이어 최근에는 서판교 스타식스 로데오 역시 개인투자자에게 통째 매각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좋아진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동판교에서 공급되는 상가 모두 세대수 대비 상가 면적이 1.5㎡ 미만으로 상가 희소성이 높은데다가 인근에 근린 상업 시설이 없어 독점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A17-2블럭의 경우 775세대의 국민임대 단지로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0.34㎡으로 가장 낮아 상가의 희소성이 높고 A20-1블럭은 447세대의 공공분양 단지로 배후세대의 소비력은 높은 편이다.

A21-2블럭은 가장 관심이 높은 상가로 배후세대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섞여 있어 소비층이 다양하고 주변에 경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근린상업시설 용지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세대수 당 상가면적도 0.42㎡으로 단지내 상가로서의 희소성과 독점성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어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판교 A8-1블럭은 지난 5월 100%의 낙찰 공급률을 보인 A9-1, A9-2, A10-1블럭의 북편에 위치한 공공분양 단지로 입지와 소비력,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내정가도 1층기준으로 3.3㎡당 1500만원 정도가 동판교에 비해 비싸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시장 전체가 획복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양가 할인이나 입지 조건 등 제한적인 투자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교는 입지가 뛰어난데다 총 투자금액이 5억원 내외로 비교적 적은 편이고 최근 시장 흐름도 좋기 때문에 낙찰률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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