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2개월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한 자릿수 증가세에 그쳐 소비가 살아났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상품별 추이는 스포츠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해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식품(3.3%), 가정생활(3.2%), 잡화(0.3%)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달 다양한 행사와 야외활동으로 완구를 포함한 레저 스포츠용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전문화와 의류부문은 각각 6.8%, 1.8%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가전 품목(-6.8%)과 의류(-1.8%) 등도 각각 10개월, 4개월 연속 매출 약세를 지속했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이 작년 동월에 비해 14.7% 증가했지만 전달 증가세(19.3%)보다는 줄은 모습이다. 환율하락으로 외국인의 명품 구매 비중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잡화(13.7%), 식품(8.0%), 여성캐주얼(3.8%), 아동스포츠(3.2%), 가정용품(0.5%) 부문도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7155원으로 대형마트 4만4289원보다 51.6% 높았다. 지난 4월 백화점 구매단가가 대형마트보다 61.9% 높았던 것과 비교해 볼 때 10% 가량 폭이 좁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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