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5일 한국전력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에게 유리하게 고압 송전선로를 변경했다는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한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19일 용인시 양지면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뒤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본지 8일자 4면 '한전, 용인시 송전로 변경 '도마위' 참고)
진상조사단은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을 단장으로, 한나라당 강용석 배은희, 민주당 김재균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한전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상임위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한전이 애초 천 회장의 사유지를 지나도록 설계된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의 양지면 노선을 지난해 일방적으로 변경, 천 회장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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