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재팬, 일본인 비공개 테스트 시작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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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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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재팬 클로즈 베타판이 15일부터 본격적인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네이버재팬(www.naver.jp)이 본격적으로 현지 일본인들의 시험대에 오른다.

16일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에 따르면 5000여명의 일본인들은 15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재팬(Japan) 클로즈 베타판을 이용,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네이버 재팬을 이용한 후 개선해야 될 점, 좋았던 점 등 다양한 의견을 네이버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NHN 일본법인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네이버재팬의 오픈 베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재팬 오픈 베타는 올해 안으로 선보인다.

NHN 내부 관계자는 “일본인들의 사이트 사용에 대한 충분한 동향 파악을 위해 비공개 테스트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 대응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재팬이 빨리 자리를 잡아 수익을 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 포털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야후ㆍ구글과는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인터넷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야후와 구글의 일본 포털 시장 점유율은 각각 44%, 4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해 4월에는 56.2%, 31.3%을 보였다. 

이들은 현재 치열한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나머지 15% 시장은 일본 토종 검색 사이트인 구(GOO) 인포시크(infseek)과 엠에스엔(MSN) 등이 차지하고 있다.

NHN은 그동안 일본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참여형’ 검색 서비스로 야후와 구글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검색 기능에서 벗어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일본 인터넷 회사에 검색 엔진을 제공했었지만 자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신중하고 있다”며 “같은 시기에 진출한 한게임이 4년 후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1위를 차지, 이를 성공 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일본 진출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검색 엔진'으로 비상한다는 게 최종목표다.

한편 모리카와 아키라(43) NHN 일본 법인 대표는 2003년 입사해 한게임 사업 부장을 맡았다. 그 후 총괄 담당이사를 거쳐 2007년 10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일본에서 한게임을 우뚝 서게 한 장본인으로 현재 네이버재팬 검색 사이트 등을 총괄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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