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6월은 실속 쇼핑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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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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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에서 '6월'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시기는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봄 장사를 끝내고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던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들은 비수기를 넘기 위해 좀 더 많은 고객을 잡을 수 있는 각종 특별행사를 대거 진행하면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1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가장 대대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업체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이다.

지난 6개월간 명품, 영캐주얼, 남성의류, 식품매장 등 주요 상품군에 걸쳐 신규브랜드 입점, 층별 리뉴얼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리뉴얼 완료를 기념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21일까지 '그랜드 오픈 축제'를 진행중이다.

일단 각종 수입의류가 줄줄이 20~40% 할인에 들어가는 '릴레이 할인 페스티벌'이 눈에 띈다.

'브루넬로쿠치넬리' 초대전(15~18일), '럭셔리 슈즈 앤 백' 초대전(15~18일)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 이따리아나·쉐르치·정연옥·이동수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벨라디터치·요하넥스 등 커리어캐주얼 총 25개 브랜드는 '6만·12만원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신사복 등 남성의류 ‘시즌오프(가격할인)’도 앞당겨 졌다. 할인판매 시기는 불경기와 이른 더위로 지난해보다 1주일이상 빨라졌다. 여기에 할인폭도 정상가대비 20~30%수준으로 평년보다 10%이상 확대됐고 참여 브랜드들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지난 12일부터 갤럭시, 마에스트로, 맨스타 등은 20%, 파코라반, 다반, 피에르가르뎅 등은 30% 가격을 내려 판매중이다. 

또 로가디스그린, 캠브리지캐주얼 등 남성캐주얼 브랜드들도 20% 가격을 내린다. 지이크, 워모 등 남성 트랜디 캐주얼은 20%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남성 트랜디 캐주얼인 인터메조는 지난해 여름에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참여한다.

현대백화점도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맨스타 등 정장 브랜드들에서 20~30% 가격을 내렸다. 19일부터는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DKNY, 지이크, 파코라반, 워모 등 트래디셔널 캐릭터정장들을 20~30% 가격을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단독 기획상품전인 ‘Blue-H’에서는 네이비블루 재킷, 코발트블루 셔츠, 스카이블루 바지 등 파란색 계열 제품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 12일부터 이벤트홀에서 ‘위켄드 스타일’행사를 열어 남성 의류를 정상가 대비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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