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3개월 연속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19조7910억원으로 전월 대비 0.5%(2조4542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2조7922억원 늘며 상승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전월 대비 1조1550억원 증가한 248조462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1년 11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2월 3조3163억원, 3월 2조596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126조365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466억원(0.9%)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고, 비은행 가계대출도 증가한 것은 신용협동기구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이 284조56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324억원(0.4%)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09조3696억원으로 752억원(0.1%) 늘었다.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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