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규모의 수족관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제주도와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성산포 섭지코지에는 연면적 2만553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해양과학관이 건립된다. 이 사업에는 총 1135억원이 투입된다. 한화건설은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해양과학관은 해양생태수족관, 해양과학체험관, 해양공연장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해양생태수족관'의 경우 저수용량 1만700t, 전시생물 450종 4만7000마리를 수용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수족관이다.
이는 민간이 일정기간 운영하고 소유권을 이전하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BOT(Build – Operate – Transfer,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 및 시공, 운영에 한화그룹사가 참여하는 선진개발형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최대 출자자인 대한생명을 비롯해 한화63시티, 한화건설, 신천개발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동양 최대 규모가 될 종합해양문화공원이 한화건설의 시공력과 국내 최초로 수족관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한화 63시티의 운영노하우 등을 통해 세계 속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실시협약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 제주특별자치도 김태환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해양과학관 조감도 |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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