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숙명여대, "글로벌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요람"

   
 
 
   
 
 

오는 9월 취임 1주년을 앞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공신력 있는 해외 공공기관 및 기업과 교류를 확장해 글로벌 대학을 만들겠다"며 "단과대학별 특성과 학생 및 교수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국제화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처럼 숙명여자대학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여성 인재 요람이 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숙명여자대학교는 오는 2010년 글로벌서비스 학부(School of Global Service)를 신설할 계획이다.

정치, 외교, 사회, 경제, 경영,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로벌 사고능력을 배양해 글로벌 리더십을 지닌 창의적 지식인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서비스 학부는 이론과 더불어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적인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졸업 후 글로벌 창업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기 위해서다.

◆ 차별화된 글로벌 여성 인재 양성

숙명여자대학교는 글로벌서비스학부를 현재 9개 단과대학에 속하지 않는 독립학부로 운영해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서비스 학부와 특성이 비슷한 기존 국제학부는 현재 고대, 연대, 이대 등에서 설치 및 운영중이며, 규모에 따라 단과대학 차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컨데 이화여대의 스크랜튼대학, 연세대학교의 언더우드 국제대학이 있다.

올해 카이스트와 동국대 및 서강대는 앙트레프레너십 전공을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했다.

하지만 학부과정으로 개설하는 것은 숙명여자대학교가 처음이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앙트레프레너십 전공을 학부로 운영해 대학교육 시장에서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학교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직면했고 취업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쌓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 국내 무대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트레프레너십'이란 기업가 정신,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기업가적 사고 및 혁신을 위한 교육을 통해 국내외시장에서 실제로 창업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의 경영리더로 다양한 이론과 실천적 지식을 갖춘 혁신적이고 포용력있는 국제적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글로벌협력 전공은 국제정세와 지역연구, 국내정세,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의 실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배양하도록 지도한다.

동시에 국내외 최고 교수를 초빙해 국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전공에 관계 없이 공통으로 영어교육 및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조사 및 연구에 들어갔다.

학교 관계자는 "2009학년도 1학기 중 교육과정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라며 "2010학년 입학 관련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밖으로의 국제화  및 안으로의 국제화

숙명여자대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밖으로의 국제화'와 '안으로의 국제화' 모두 실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복수학위제도.
 
복수학위제도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2년을 마치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외 유수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여름방학(Summer Session) 동안 파견자에게 장학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일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자비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존스홉킨스와 협력해 매년 생명과학부 학생 1명에게 10000불의 장학금을 지원해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미국 메릴랜드에 소재한 티슈 진(TissueGene. Inc) 동계 인턴비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주립대학-디즈니(FSU-DISENY) 인턴십 프로그램을 6개월 및 1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실시하는 WEST해외인턴십에 지금까지 총 10명을 파견한 바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안으로의 국제화에도 충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ISS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숙명여자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어 관련 수업을 받는다.

또 숙명여자대학교는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9월 Study Korea Course를 개설할 예정이다.

숙명버디리더십그룹(URI, United Relationship for Internationlaization)도 눈에 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하면 외국인 학생들과 1:1 버디가 돼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어학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다.

이처럼 숙명여자대학교는 글로벌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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