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깊어지는 RG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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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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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환급보증(RG)의 늪이 깊어지고 있다. 일반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RG 관련 손실로 급격히 악화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지난 3월로 마감한 2008 회계연도에 69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017억원의 이익에 비하면 수익성이 크게 침체된 것이다.

이같은 적자전환의 주요 원인은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라 RG보험의 손실을 인식했기 때문. 해상보험의 경우, 23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상해보험의 영업손실은 784억원에 달했다.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주요 손보사들은 최근 RG 관련 소송 문제에 휘말리는 등 RG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RG보험이란 조선사가 선주로부터 계약금액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은 뒤 선박을 인도하지 못할 때 은행이 선수금을 대신 반환하는 계약으로 보험사가 지급 보증을 선다.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화재 및 해상·기술 등 전통적인 손해보험 상품을 일컫는 일반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조182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3%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화재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8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손해보험 수입보험료* 현황>

(단위: 억원, %)

구 분

FY06

 

FY07

 

FY08

 

구성비

구성비

구성비

일반손해

34,969

13.0

3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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