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하 OSI) 청주공장에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모은 태양열 에너지를 ‘태양의 맛! 썬’의 생산공정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태양열을 활용한 사례는 많아졌지만, 이를 제품 제조 공정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OSI 청주공장은 지난 5월 공장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48세트(총면적 195.84㎡)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매일 40만Kcal에 달하는 열원을 저장, 매일 5500ℓ에 해당하는 스낵 생산용 급수를 가열한다.
이렇게 가열된 물은 스팀으로 발생해 ‘태양의 맛! 썬’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밀 등의 곡물 원료를 쪄낸다.
이 같은 태양열 에너지 활용을 통해 이 공장은 연간 16TOE(1TOE는 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7t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이번에 태양열을 활용해 ‘태양의 맛! 썬’을 생산하게 되면서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절감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생산공정을 통해 연간 1000만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이제는 진짜 태양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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