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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영향…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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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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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급등으로 중동지역 적자규모가 확대되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 중동 경상수지 적자는 67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25억6000만 달러나 늘어난 수치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는 지난해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어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221억2000만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두바이산 기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급증해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주요 교역 상대국에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대 동남아 경상수지는 흑자는 전년 대비 46억5000만 달러 증가한 23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 미국 경상수지 흑자도 17억8000만 달러 증가한 116억3000만 달러였다.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대 EU 경상수지 흑자도 44억9000만 달러 감소해 11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 일본 적자 규모는 35억 달러 감소한 25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가치 급락으로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덕분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액과 파생금융상품 관련 지급액이 늘면서 미국과 EU 지역을 중심으로 자본수지가 순유출을 나타냈다.

특히 EU의 경우 2007년 405억5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93억9000만 달러 순유출로 반전됐다. 미국은 2007년에 비해 유출 폭은 줄었지만 역시 169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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