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이멜트, "美경제 제조업으로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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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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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겸 CEO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GE는 물론 미국의 전반적인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멜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가 금융서비스보다는 철도 및 도로 건설 등 제조업과 초고속인터넷망 확충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GE의 금융부문인 GE캐피털의 규모를 점차 축소할 것"이며 "경쟁력이나 노하우의 부족으로 인해 리스크가 큰 투자부문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계획은 최근 GE 위기설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GE캐피털의 실적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GE캐피털의 지난 1분기 순익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급감했다.

미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역시 이멜트의 제조업 복귀론에 힘을 실었다.

지난 2월 미 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안은 모두 7800억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상당액이 GE가 생산하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개발과 IT 인프라 구축 부문에 투입된다.

이멜트는 또 기업 CEO와 업계 리더들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무조건 해외 아웃소싱을 장려하기보다는 수출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제조업 생산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경제 성장은 물론 무역수지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미국이 앞으로 금융서비스 중심의 경제를 추구한다면 결국 보호주의를 강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멜트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투자하는 것 역시 비용절감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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