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가 파면된지 3년만에 서울대가 교내 교수 가운데 석좌교수를 발탁한다.
서울대는 17일 관련 학계에서 최고 수준의 영향력과 명성을 갖춘 60세 전후의 교수 한명을 조만간 석좌교수에 임명하기로 최근 학장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석좌교수에게 연구비 지원과 의무강의 시간 면제 등의 기존 혜택 외에 학기중 14일까지만 허용하던 해외체류 기간 제한을 대폭 완화해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석좌교수로 임명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의미있는 성과가 보다 많이 나오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당초 40대 전후의 교수 한명도 석좌교수에 함께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칫 동료교수들의 질시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2006년 1월 황 교수를 파면한 뒤 2008년 1월 필즈상(Fields Award) 수상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廣中平祐.78) 하버드대 명예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기에 새로 임명되는 석좌교수는 서울대 사상 세번째 석좌교수가 된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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