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내달 초 미얀마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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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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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달 초 미얀마를 다시 방문해 민주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독일 뉴스통신 dpa가 익명의 외교관과 군정관리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미얀마 주재 한 외교관은 dpa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아는 한 미얀마 정부가 반 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7월 초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정 관리 역시 "반 총장의 방문이 내달 첫 주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11일 유엔본부에서 미얀마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정치범의 석방을 포함한 미얀마의 민주화는 내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이라며 "여러 차례 말했듯이 적절한 시기에 조건이 무르익으면 미얀마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전문가들은 반 총장의 방문이 미얀마의 민주화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 총장은 작년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 직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일 것을 군정에 촉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으나 당시 마땅히 논의했어야 할 미얀마의 정치 문제를 피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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