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은 포드가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무파업' 약속을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의 경제 비전을 논의하는 디트로이트 '내셔널 서밋'(National Summit)에 참석해 포드가 UAW와 무파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멀랠리는 "포드와 노조가 맺은 계약에서 무파업 조항은 한 부분"이라면서 "우리는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조 측과 계속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자들은 회사가 계속 생존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고 회사가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UAW는 GM, 크라이슬러와의 협상에서 오는 2015년까지 파업에 나서지 않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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