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축소가 주가 상승을 알리는 신호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8일 SK증권은 "올해 들어 자사주를 매입하는 상장사가 줄었지만 그 효과는 본격화될 것"이라며 "작년부터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었던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기업으론 파라다이스, 유진기업, SSCP, 동화홀딩스, 하나투어, 화우테크, 진로발효, 매일유업, 세실, 에스디, 마이스코, 누리텔레콤, 비에이치아이, DMS, 파트론, 메가스터디, 인터파크, 희림, 액토즈소프트, 신화인터텍이 제시됐다.
모두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사주를 대규모로 사들인 회사다.
자사주 매입 축소를 주가 상승 신호로 봐야 한다는 근거로는 과거 주가 흐름이 꼽혔다.
실제 2004년 주식시장을 보면 4월부터 8월까지 증가했던 자사주 매입이 9월부터 감소로 돌아섰으나 주가는 이때부터 꾸준히 올랐다.
자사주 매입 효과가 실시 직후보다 일정 기간이 흐른 뒤에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이 자사주 매입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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