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10시 개최

 
남북이 19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4월21일 '개성접촉'과 지난 11일 1차 실무회담에 이어 개성공단과 관련한 3번째 남북 당국간 회동인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억류 근로자 유모씨 건을 포함한 공단 체류자의 신변안전 문제와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 회담 대표가 이끄는 우리 측 대표단 10명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근로자 임금을 300달러로 인상하고 완납된 토지 임대료를 5억달러로 올려 달라는 등 기존 계약 및 합의의 변경을 요하는 북측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측이 개성공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1만5천명 수용 규모의 근로자 숙소, 출퇴근 도로 및 탁아소 건설 등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두차례 회동때와 마찬가지로 억류 80일을 넘긴 유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측 관심사인 남북 출입.체류 공동위원회 설치,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 해결 등을 북에 촉구할 계획이다.

반면 북한은 자신들이 요구한 임금 및 토지 임대로 인상 건을 우선적으로 협의하자며 이들 사항을 관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회담에서 북측은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외에 계약상 2015년부터 내게 돼 있는 토지사용료를 평당 5~10달러로 산정해 내년부터 납부할 것과 근로자 숙소.탁아소.출퇴근 도로를 건설해주고 공단 노동환경을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반면 남측은 억류자 문제 해결, 북한 체류자의 신변안전 문제를 협의하는 남북출입.체류공동위원회 설치,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의 해결 등을 제안 또는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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