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상반기 기업이 감축시킨 온실가스 153만톤에 대해 톤 당 약 5000원씩 총 76억여원을 지원한다.
19일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기업의 신청접수(www.trade.kemco.or.kr) 받고 구매단가를 산정해 26일 구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는 정부가 직접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구매해 기업에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온실가스 감축량이 연간 500톤CO₂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감축실적을 등록해 관리를 실시해 왔다. 최종 인증된 감축실적을 구매하고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식이다.
현재까지 총 214개 기업이 등록돼 이 중 194개 사업에서 약 47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원사업에 올해 총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상반기 76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2월에도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구매를 한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 제도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국으로 지정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된 것”이라며 “지원금액은 탄소배출권(EUA) 변동가를 고려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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